‘PD수첩’, 라식-라섹 부작용 조명… 안과의사회 “인터뷰 취소 요청해라”

입력 2014-08-06 10:49

홍샛별 기자 byul01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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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

‘PD수첩’이 라식과 라섹 수술 부작용을 취재했다.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라식과 라섹 수술의 부작용을 간과하고 마구잡이로 수술을 권하는 병원의 실태를 공개했다.

‘PD수첩’에 소개된 한 환자는 라식 수술을 받은 후 얇아진 각막이 돌출되는 원추각막증을 앓았다. 부정 난시가 발생한 그는 특수 렌즈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언제 실명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11년째 고통 받고 있다.

한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했던 최모 씨는 ‘PD수첩’을 통해 “상담을 통해 수술이 결정되는데, 전문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한 달 정도 교육을 받는다”며 “매뉴얼에 따라 수술 종류를 결정했다. 그러니까 결국 결론은 ‘라식, 라섹 수술 하세요’라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라식 수술 위험성을 경고해온 스벤 리 박사는 “대한안과의사회로부터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하지 말라며, 인터뷰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PD수첩’은 취재를 토대로 정부와 의료계의 관심과 법적 안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