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아이폰6 의식했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오는 9월3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아이폰6(가칭)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이 9월 9일, 19일, 26일 등 다양하게 점쳐지면서 단기간이라도 선점하고 보자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애플 측에선 아이폰6에 대해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공개 행사(언팩) 초청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통상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는 2~3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열리기 직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IFA 개막일인 9월 5일 이전인 같은 달 3일에 '갤럭시노트4'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5.7인치의 Q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 두 가지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대화면에서 혁신적인 신모델을 기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매력적인 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니아들은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메탈 소재를 사용한 대화면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아이폰6는 화면크기가 4.7인치와 5.5인치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에 대해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출시 예정일은 가장 최근에 알려진 게 10월14일이다. 맥루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직영점의 사내 미팅에서 매장 책임자가 10월 14일은 애플에 중대한 날이라며 10월은 애플과 직영점에 매우 바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식통은 아이폰6가 10월에 출시되더라도 아이폰6는 아마도 9월16일로 예정된 이벤트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9월에 발표하고 9월 중에 출시해 왔다. 일각에선 아이폰6가 9월9일에 처음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스마트폰 업계의 라이벌인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 출시 예정일에 네티즌들은 "삼성, 애플이 아이폰6 9월9일에 공개한다고 의식했나. 며칠 먼저 내놓게" "일주일 먼저 내놔봤자 또 공짜폰 설칠라" "최신폰 나와도 감흥이 없다. 다 그게 그거 같음" "성능으로 비교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다. 안드로이드 대 iOS의 싸움이 분명하다. 삼성은 제발 디자인 좀 어떻게 해봐라. 갈수록 디자인이..." "자꾸 베타버전 파는 거 같은 기분은 뭐지" "노트3로 넘어갈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군. 갤3 공짜로 잘 썼어요. 갤4 공짜되면 넘어갈게요" "아무리 그래도 갤노트는 잘 팔린다" "갤노트가 어때서? 나는 잘 만 쓰고 있는데. 갤노트4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