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60선에서 약보합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4.23포인트(0.20%) 내린 2062.0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고 美 경제지표 호조세에 따른 연준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스피지수는 3.33포인트(0.16%) 내린 2062.93에 출발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2060선을 사수하기 위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가격 레벨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완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정부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엿보이고 있다. 배당 확대, 가계 소득 증대 방안 등 세법 개정안에 담겨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려 있다.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개장 초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들의 매물 출회도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지수 하락폭이 늘어났지만 금일은 유일하게 매수에 나서며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34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관만이 홀로 36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 건설,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통신, 은행, 증권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KB금융, 삼성물산, POSCO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하나금융지주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쿠쿠전자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SK하이닉스가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 롯데쇼핑, 우리금융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기아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KT&G, SK이노베이션 등도 약세다.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0원(0.55%) 오른 10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