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이것만은 직접 챙긴다'

입력 2006-08-28 14:49수정 2006-08-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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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두 쪽이 나도 이것만은 직접 챙긴다"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챙기는 경영현안들은 무엇일까.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대규모 기업집단의 총수들은 그룹의 모든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기에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계열사 CEO, 고위 임원들과 자주 만나기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형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계 총수들은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자신이 직접 챙기는 분야가 있다.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분야만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손수 나선다.

경영스타일 면에서 권한위임형으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 그룹회장까지도 소매를 걷고 직접 챙기는 사안이 있다.

◆ '기업은 곧 사람' 인재욕심 유별난 이건희 회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현장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대다수 사장들은 회장 질문에 대해 준비하느라 다른 일을 못할 정도였죠. 반면 이건희 회장은 큰 줄기와 미래전략만 챙깁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은 기업 경영은 전적으로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임하는 권한위임형이며 이 회장은 미래전략 방향 등 큰 그림을 그려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런 이 회장도 '삼성 펠로우'라고 불리는 5명의 '장인(匠人)'급 인재는 직접 챙긴다.

삼성 펠로우는 삼성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S(Super)'급 핵심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최고 명예직이다.

삼성 펠로우에게는 연구실 지원은 물론 독자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별도의 팀을 구성할 자격도 준다. 또 국제 표준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대외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다.

연구비는 10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연봉도 CEO보다 더 많다.

이 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애착은 대단하다.

그는 인재에 관한 한 직접 챙긴다. 사업 실적은 그냥 넘어가도 CEO들의 인재 발굴 실적은 수시로 점검한다. 또한 전 계열사 사장단에게 핵심인재를 유치하지 못하면 사표 낼 각오를 하라고 지시할 정도다.

삼성은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별동대 격인 미래전략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매년 4개팀이 해외를 돌며 고급인력을 찾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인재 독식은 삼성인력개발원의 원장직을 자신이 직접 맡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해 주고 있다.

해외우수인력을 영입했던 첫 주자도 이건희 회장 자신이었다. 중앙일보 이사 시절부터 우수한 일본인을 데려오기 위해 일본으로 직접 가서 삼고초려를 하고 집으로 불러 식사대접을 하며 인간적인 친밀도를 높였다.

1960년대 말 이 회장이 처음으로 영입한 해외인력은 일본인 마쓰우라 히데오 고문으로 일본전자업계 전문가다.

이 회장은 당시 그에게 사장의 2, 3배가 넘는 월급을 줬을 뿐만 아니라 통역을 붙여주고 아파트는 물론 가정부에다 자료수집 비용까지 제공하는 칙사대접을 했다. 요즘의 S급 인재에 버금가는 대우였다.

미국, 소련, 인도, 중국 등 이 회장의 글로벌 인재 사냥은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다.

사실 인재확보는 "기업이 곧 사람이다"라고 말한 고 이병철 회장부터 내려오는 삼성의 일관된 경영철학이다. 이병철 회장이 생전 자택 거실에까지 신입사원 교육 스케줄을 걸어 놓고 수시로 검토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건희 회장은 선친의 인재사랑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아들 이재용 상무에게도 핵심 인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후계자 교육의 '제1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이 회장은 유비가 제갈량의 도움을 얻기위해 세 번이나 집을 찾아가 간청했다는 내용의 수묵화 '삼고초려도'를 이 상무에게 줬다. 이 상무는 이 수묵화를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두고 있다. 일상 속에서 핵심인력의 중요성을 느끼라는 이 회장의 암묵적인 지시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 '질 좋은 자동차, 질 좋은 철에서' 철강사랑 지극한 정몽구 회장

지난 2004년 10월 21일.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이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처음 방문했다.

정 회장은 A 지구 철근공장을 시작으로 공장투어에 들어갔다. 쇳물 압연공정에서 정 회장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어느 나라 설비냐, 생산 규모는 어느 정도냐"며 꼼꼼하게 챙겼다.

철근 완제품이 생산되는 공정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이렇게 먼지가 많은 곳에서 어떻게 좋은 제품이 나오겠나, 정리정돈을 깨끗이 하고 집진기를 설치해 먼지를 제거하라"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직접 지시했다.

공장을 30여분 돌자 정 회장의 옷과 구두는 먼지로 자욱했다. 동행했던 공장 관계자들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공장 방문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보철강 인수 후에 수차례 당진공장을 방문해 이처럼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또 당진공장의 원자재 조달과 기술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하는 등 철강사업 부문에 대한 정 회장은 각별한 애착과 관심을 표명해왔다.

주력인 자동차부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 회장이 당진공장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단 하나. '질 좋은 차는 질 좋은 철에서 나온다'는 정 회장의 신념 때문이다.

사실 제철사업은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유지다. 고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70년대부터 제철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정부와 경쟁업체들의 견제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했다.

결국 정몽구 회장의 머릿속에 고로(高爐)사업 진출을 위한 제철소 인수가 숙원으로 남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정 회장은 직접 한보철강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입찰 가격까지 본인이 직접 결정했다. 입찰 마감일 하루 전날 김원갑 당시 하이스코 사장은 입찰 가격을 갖고 양재동 정 회장 사무실을 찾았다. 보고서엔 8000억 원의 입찰 가격이 쓰여 있었다.

정 회장은 이 가격으론 낙찰이 힘들 수 있다며 직접 9100억 원대로 고쳐 썼다. 뚜껑을 연 결과, 경쟁사인 포스코도 9100억원대였다.

양 사의 입찰 가격이 같은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현대차는 할인율, 근로자 고용 등 입찰가격 외 다른 조건에서 포스코에 비해 유리했다. 결국 당진공장은 정몽구 회장의 품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얻어진 사업부문에 대한 정 회장의 애정은 클 수밖에 없고 지금도 수시로 당진공장에 내려가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철강 사랑과 함께 정 회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원칙이 현장주의다.

당진공장을 직접 챙기는 것은 정 회장의 경영철학인 현장성을 강조한 도요타식 3현주의(三現主義: 현장에서, 현물을 직접 확인하고, 현재의 데이터에 근거함)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와 해외공장 준공식에 예외없이 참석하는 것도 현장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정몽구 회장의 옥중생활로 현대차의 해외공장 준공식이 늦춰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식사함께 하는' 야구광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니 회장님께서 직접 나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해 3월 프로야구단 LG 트윈스의 이순철 (전) 감독과 이광환 2군 감독(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서울 강남의 모 음식점으로 모였다. 이 자리에서 LG그룹 회장이자 LG 트윈스의 구단주인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타나자 모두가 놀랐다.

이 감독과 차명석, 유지현 등 LG선수 출신 코치들 몇몇을 제외하고 나머지 코칭스태프는 이날 구 회장을 처음 만났다. 구 회장이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하기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소문난 야구광으로 야구단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구본무 회장. 그는 창단 이후 2000년까지 매년 해외 전지훈련 캠프가 열리는 일본의 오키나와로 직접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를 마다하지 않았다.

2000년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에서 구회장은 선수단 회식을 주재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만 한다면 '백지수표'를 돌리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구단을 챙기기도 했다.

또한 봄이 되면 경남 진주시 단목리에 있는 구 회장의 외가로 선수들을 초청해 우승기원 고사를 지내는 이른바 '단목 행사'를 벌이기도 할 정도였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협회 파동을 겪으며 잠시 야구단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지 않았고 훈련캠프 방문과 단목행사를 중단했었다. 그런 구 회장이 다시 야구단으로 시선을 돌리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LG그룹에서 야구단의 비중은 다른 그룹의 각종 스포츠 구단과는 사뭇 다른 차원이다. 구회장은 창단 이후 야구단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또한 가장 많이 야구장을 찾은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럭키금성(Lucky Goldstar)이 지난 95년 1월 1일부터 그룹명칭을 LG그룹으로 바꾼 데는 야구단 이미지가 큰 작용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95년 2월 구본무 구단주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구회장은 95년 3월 전지훈련중인 오키나와의 한 호텔 식당에서 열린 LG야구단 회식에서 "그룹명을 LG로 바꾼 것은 야구단의 뛰어난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LG의 이미지가 각인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LG 프로야구단은 90년 창단 첫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94년에는 한국시리즈 두 번째 패권을 차지해 명문구단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관중동원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둬 야구단의 폭발적인 인기와 팬사랑이 그룹의 간판을 바꾸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구 회장은 시간이 날 때면 잠실구장을 찾아 LG트윈스의 경기를 지켜보곤 한다.

사실 LG가의 야구사랑은 구회장에 그치지 않는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자 한국스포츠사진 연구소 이사장은 야구관련 책자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 자신이 보유한 12만 장의 야구관련 소장 사진 가운데 800여점의 사진을 추려 책으로 엮은 책인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를 발간했다.

2004년 구씨일가와 허씨 일가간의 계열사 분리 과정에서도 구본무 회장이 야구단을 갖고 허창수 회장이 축구팀을 별 다툼 없이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구 회장의 야구사랑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란 게 LG측의 한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반면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의 남다른 축구 사랑도 유명하다. 안양LG축구단을 허 회장이 인수한 후에 ‘FC서울’로 구단 명칭을 바꿔 서울에 입성시킨 주역이 허 회장이다. FC서울의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선수와 함께 사진촬영까지 했다.

아울러 구 회장의 ‘대학생’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LG글로벌 챌린저’라는 프로그램에 12년 내내 직접 참가하고 있다.

LG 글로벌 챌린저는 선진 각 분야의 세계 초우량 현장을 직접 탐방, 연구해 21세기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LG가 탐방에 필요한 일체의 경비를 지원하는 최초의 대학(원)생 대상 해외테마여행이다.

구 회장은 대학생들이 탐방활동을 떠나기 전 장도를 기원하는 행사인 발대식과 탐방활동 결과에 대한 평가 행사인 시상식에 지난 95년 이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LG 글로벌 챌린저는 대학생을 미래를 여는 열쇠로 여기는 구 회장의 생각이 담긴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생 대상 탐방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탐방활동 결과가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입사특전도 부여하고 있다.

LG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구 회장이 한 번도 빠짐없이 글로벌 챌린저 행사에 참석하면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명한 것은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중시하는 구 회장의 인재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디자인의 중요성도 역설하며 자신의 생각을 담은 디자인을 제안하는 등 이른바 '디자인'경영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4월 초 디자이너 400여명이 상주하는 역삼동의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했을 때, LCD TV, PDP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제품의 두께, 버튼조작 등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내부공간 디자인까지 일일이 살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 및 중장년층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차별화된 휴대폰의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지금까지 해오던 개별제품 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고객의 생활공간 전반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총체적인 디자인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 '신입 직원들과 격이 없는 토론 즐기는 SK 최태원 회장...SK아카데미 한달에 1차례 이상 방문

"따로 또 같이 경영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지금의 사모님과는 어떻게 만나셨습니까, 연애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한권을 추천해 주세요."

지난해 9월 말 경기도 용인소재 SK아카데미의 신입사원 교육이 막을 내리는 날에는 신입 사원들과 최태원 회장과의 대화의 만남이 마련됐다.

최태원의 회장은 '회장과의 대화'를 한번도 빠짐없이 직접 참가하는 것은 물론 사전 질문지 없이 즉석에서 질문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 신입사원들은 궁금한 부분은 숨기지 않고 최 회장 개인신상에 관련된 당돌한 질문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신입사원 교육뿐만아니라 신임 임원들의 교육에도 마지막 날 열리는 대화시간에 참석해 열띤 토의를 즐긴다. 이 자리에선 경영현황과 과제, 재도약 추진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지며 밤늦게까지 이어질 때가 많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방문한 사업현장은 바로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다. 15차례나 방문해 회사의 비전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신입사원들과 기탄없이 대화를 나눴다. 2004년에 24차례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줄어든 셈이다.

SK에는 고 최종현회장 때부터 그룹 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장시간 토론과 대화를 나누고 만찬을 함께 하는 전통이 있다. 고 최종현 회장은 매월 1차례씩 연수원에서 직접 임직원 워크숍에 참석하였으며 최태원 회장도 이러한 전통을 지키고 있다.

SK 아카데미에서 이루어지는 임직원들의 내부 교육인 신입사원 교육, 신임 부차장 교육, 신임임원 교육 등에는 어김없이 마지막 날 최고경영자와의 대화시간이 있으며 이 시간에는 항상 최태원회장이 직접 교육장에 참석한다.

보통 오후 2시경에 시작을 하면 예정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넘기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 저녁 7시가 넘어서야 토론을 마친다. 직원들의 질문과 최 회장의 답변이 워낙 열띤 토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 회장은 꼭 만찬 자리를 함께하면서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려고 노력한다.

최 회장의 이런 적극성은 미국에서 공부한 영향으로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을 즐기는 등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스타일 때문이란게 주위의 평가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부쩍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사회봉사단체장이란 착각이 들만큼 그는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섰다.

일부에선 SK그룹 업무의 절반이상이 사회봉사 활동이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지만 그룹 총수가 사회봉사활동을 직접 챙긴다는 면에서 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투명경영도 최 회장이 직접 챙기는 경영현안 가운데 하나다. SK(주)의 사외이사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과 계열사별로 임직원들을 상대로 IR을 강화하는 일련의 행보도 경영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이 강하다.

최근 최 회장은 자신이 주창한 글로벌 SK전략의 선봉대로 평가받는 무선데이터 서비스인 힐리오의 미국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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