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다가온 기회를 잡아라...상위 제약사 주목

입력 2006-08-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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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리스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불확실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제약업종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23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오후 1시48분 현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종목별로는 종근당과 일동제약이 각각 4.77%, 3.86%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올제약은 껌 타입 비만치료제 특허 취득 소식에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중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업종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책 리스크로 약세를 지속했다며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이부분에 대응력이 높고 성장성이 유효한 상위 제약사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이희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선별등재시스템의 연내 시행'을 일부 인정함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국내 대형 5개사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네릭은 여전히 성장이 높은 시장이며 국내 제약사의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옮겨야 한다"며 "또, 품목 당 매출 규모 확대로 원가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등 판관비용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각각 5만3000원, 5원2000원을 제시.

한화증권도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추진으로 상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약제비 증가율을 5% 수준에 머물러 제약 업종의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제약업계의 구조조정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연구원은 "정책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정책 리스크 대응력이 높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동제약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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