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공감혁신위’ 출범키로… 박영선 “투쟁정당 이미지 벗겠다”

입력 2014-08-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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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께 공식 출범… “당 내외 인사들 두루 망라”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 참패 후 꾸리는 비대상대책위원회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하고, 오는 20일께까지 당 안팎 인사들로 비대위원을 구성한 후 공식 출범키로 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에 ‘무민무당’,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당의 전면적 혁신과 재건에 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의총에서 추대된 박 위원장은 먼저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창당한 저희 새정치연합이 출범 4개월 여 만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제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연합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면서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선 “당내 여론과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 당 내외 인사를 두루 망라하는 형식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구성을 착실히 하기 위해 약 보름 정도 준비해 초선 의원 1명을 포함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했다.

7.30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패인) 분석팀을 꾸려 다시는 그런 아픔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고, 당 안팎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의당과의 합당론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향후 선거에 있어 7.30재보선 ‘공천파동’의 원인된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개방형 국민참여경선)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으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돛단배를 타고 폭풍우를 뚫고 나가는 절박함으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눈보라가 휘날려도 그 시련을 이겨내겠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 생명존중이 실현되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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