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연봉 인상
가장 성공한 '자수성가'형 재계 인사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그의 파격적인 경영 방침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통 큰 경영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당시 부영그룹은 "올해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연봉을 1000만~1200만원 정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 사업이 주력인 부영이 동종업계 경쟁사들과의 연봉 차이가 심한 것을 감안,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처럼 파격적인 대우를 결정한 것.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부영그룹은 지난해 말 자산 총액(15조 7000억 원) 기준으로 재계 22위이다. 주택 부문을 비롯해 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대부다.
당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직원들의 연봉은 국내 10대 건설사의 평균 연봉 수준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기준 10대 건설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 원대 후반이다.
한편, 지난 4일 재벌닷컴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기업인 400명의 재산을 조사한 결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재산은 1조8100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