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맥스
(사진=마이크로맥스)
세계 휴대폰 시장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에서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가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현지 업체라는 잇점이 배경이지만 글로벌 2위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5일(한국시간)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마이크로맥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16.6%를 기록, 14.4%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10.9%의 노키아를 제쳤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휴대전화 1위 업체로 최근 국내 제조사인 팬택 인수 의향을 보이기도 했던 업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5.3%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9.1%를 기록한 마이크로맥스가 6.2%포인트차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마이크로맥스는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권 바깥 업체들인 카본(5.9%), 모토로라(4.3%), 노키아(4%)를 두자릿수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이크로맥스가 자국 시장을 지렛대 삼아 휴대전화 세계 10위 제조사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의 특징은 저가 제품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성장세다. 이러한 특징은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인도 시장에서 2분기에 팔린 휴대전화의 3분의 2 이상,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은 인도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