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7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5.44포인트(0.75%) 내린 2064.9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포트투갈 금융권의 유동성 위기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다. 유로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4.25포인트(0.37%) 내린 2076.17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63.40까지 밀렸지만 2070선은 회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상승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고 최근 랠리 이후 고점에 대한 부담이 매물로 출회되고 있다. 207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급등 이후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진단하고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대내외 여건 개선이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가 상승폭을 늘리며 고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레벨 부담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7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6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개인만이 홀로 97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은행 등이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KT&G, LG전자,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다.
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0.15%) 내린 1032.0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