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이어 두번째, 중국 공략 본격화
▲중국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유제품(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빙그레식품유한공사를 계열회사로 추가한다고 4일 공시했다.
빙그레의 이 같은 결정은 해외 시장 매출 증가와 현지 유통체인을 통한 영업이익률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빙그레는 그동안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지 않았다.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중국이 차지했지만, 현지 무역업체를 통해서만 바나나맛 우유 등 국내 생산 완제품을 유통시켰다. 수출의 절대 액수를 감안했을 때 고정비용이 발생하는 법인 설립은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유통과정 등에서 영업이익의 누수를 막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브라질에 이어 중국 상하이법인 설립으로 수출확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성이 더욱 확대되면 미국 등에도 법인 설립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이번 법인 설립으로 계열회사가 5개에서 6개로 늘었다. 상하이 법인의 자산총액은 10억26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