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에볼라 등에 아프리카가 휘청거리고 있으나 경제 낙관론은 여전하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지난 4월 21일 카니발을 열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2월 이후 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은행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주요 지역에 2억 달러(약 2062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1일 시점에서 887명에 달했다. 또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국의 감염자 수는 1603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는 남성 1명이 격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열과 위장에 이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옮겨진 뒤 중태에 빠졌다.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세계은행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 최대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표명했다.
김용 총재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더 많은 생명이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 "국제 사회는 즉각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도 3개국에 대한 지원을 표명, 지원 규모는 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