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2100대 보급 예정
서울시가 오는 2018년까지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를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저속이거나 정차할 때는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되고, 속도가 올라가면 천연가스 연료를 기반으로 운행된다. 일반 CNG버스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대기오염배출물질이 적다. 또 모두 저상으로 제작돼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타기에도 편리하다.
시는 2012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실증사업을 한 결과, 연비는 CNG대비 34.5%, 대기오염물질은 30%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기는 버스에 탑재된 전기배터리와 모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
시는 올해 2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15년 50대, 2016년 600대, 2017년 780대, 2018년 650대를 각각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보급은 민간자본인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그린카펀드를 활용하는 새로운 전기차 보급모델이다. 그린카펀드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000억 원의 펀드로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기존 CNG버스 가격으로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구매하고 그 차액을 나중에 절감된 연료비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절감하는 연료비는 1억 800만 원으로, 버스회사는 버스 구입비를 제외해도 연료비 69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시는 2018년까지 서울시내에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가 보급되면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연료비는 2268억 원, 대기오염물질(NOx, 질소산화물)은 3124t을 줄일 수 있어 대기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