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두근두근 내 인생’(제작 영화사 집,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유나이티드픽처스, 감독 이재용)의 제작보고회가 강동원, 송혜교, 이재용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송혜교는 “촬영 중 두근거리는 일이 있었나?”라는 MC 손범수의 말에 “물속에 들어가는 신이 있었는데 당시 물의 온도가 영상 7도였다. 게다가 산속이었다. 그래서 두근거렸다”고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 “냉탕도 10도는 넘는다. 엄청 차가웠겠다”고 동조했다.
송혜교는 또 ‘두근두근 내 인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해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물론 작품 전체가 밝은 것은 아니지만 미라 자체가 어두운 인물은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평상시 내 모습과 미라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고,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모인 대수와 미라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최근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화제를 모은 백일섭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대수와 미라의 아들 아름이의 친구이자 옆집 할아버지인 장씨 역을 맡아 친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