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분양시장, 대구는 청약 신기록 ‘행진’

입력 2014-08-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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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분양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분양 휴지기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3328가구 보다 소폭 늘어난 2만3612가구가 분양에 나섰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 ‘강남더샵포레스트’ △경기 광주 ‘e편한세상광주역’, 지방은 △대구 수성 ‘브라운스톤범어’ △대구 달서 ‘장기동협성휴포레’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1·2단지) △충남 천안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2차’ 등 전국 총 48개 단지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7월 청약경쟁률 상위 랭킹 5위권을 살펴보면 △1위 대구 수성 ‘브라운스톤범어’ 141.95대 1 △2위 대구 달서 ‘장기동협성휴포레’ 41.24대 1 △3위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1단지) 31.57대 1 △4위 충남 천안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2차’ 29.46대 1 △5위 부산 해운대 ‘재송2구역계룡센텀리슈빌(2단지) 27.1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분양열풍을 일으켰던 대구, 부산지역에서 청약 불패 여세를 몰아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브라운스톤범어’(141.95대1)의 경우 상반기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한 △대구 수성 ‘범어라온프라이빗’(118.71대 1) 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분양 열기가 가장 뜨거운 대구 지역의 분양시장을 대변해 줬다.

대구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였던 것은 우선 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초과수요가 발생해 가격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건설사들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를 낮게 책정해 실수요자들을 분양시장으로 이끈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산 ­해운대구 ‘계룡센텀리슈빌’의 경우는 센텀의 마지막 분양단지이며 수영강을 끼고 있는 입지조건이 부산 시민들의 수요를 자극했다고 조사됐다.

또한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2차’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선으로 10년 이상 된 기존 아파트들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1000만원대 수준인 것과 비교해 100만원 가량 저렴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LTV·DTI 완화, 청약제도 개선방안이 포함되면서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이 입법화 되기 전,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조율하며 8월 공급물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월 줄어든 물량 속 입지와 가격경쟁력을 갖춘 분양단지들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8월에 주목되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경기 성남에서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 1137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A2-8)의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3층~지상25층, 총 15개동, 전용98㎡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또한 호반건설은 부산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에 ‘부산명지2차호반베르디움’을 8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70~84㎡, 총 694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창원시 가음동의 가음정주공1~3단지를 재건축해 ‘창원더샵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9층, 총 15개동, 전용59~117㎡, 총 145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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