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이익소각 결정...LG에 "무조건 긍정적" -우리투자證

입력 2006-08-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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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 CNS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 LG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LG CNS는 공개매수를 통해 830만주(전체 발행주식의 21.4%)를 주당 1만2000원에 매입, 이익 소각키로 결정했다.

LG CNS는 비상장된 IT서비스업체로 LG가 65.8%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GS건설 6.6%, 특수관계인 8.2% 등의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

삼성SDS와 함께 IT시스템산업의 선두업체인 LG CNS는 지난해 순이익 819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31.9%를 나타냈고, 올 상반기에도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LG등 주요주주들이 공개매수 참여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LG CNS의 모든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하거나 LG가 불참하고 기타주주가 참여하는 경우, 모든 주주가 불참하는 경우 등 어떤 경우에도 LG에게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먼저 LG CNS의 모든 주주가 참여할 경우 LG는 공개매수 참여를 통해 655억원의 현금이 들어올 뿐 아니라 기존 지분율 65.8%를 유지할 수 있으며, 장부가격이 6567원임을 감안하면 287억원의 매각차익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로 LG가 불참하고 기타주주가 참여할 경우, LG의 지분율은 84%로 상승해 우량 비상장사에 대한 지배력 증가, 배당소득에 대한 면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LG CNS의 이익성장성,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경우 상장에 따른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되며, LG는 80%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배당소득의 90%가 면세되는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모든 주주들이 불참할 경우에도 LG가 보유한 우량 비상장 주식을 시장에서 인식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의 경우 LG CNS 뿐 아니라 서브원, LG MMA, 루셈 등 ROE 25%이상의 우량 비상장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3만9100원을 유지하고, LG전자, LG화학 등 계열사 실적 개선에 근거한 긍정적 하반기 전망이 강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긍정적 수익전망과 더불어 LG CNS 등 우량 비상장주식의 부각, 지수회사의 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폐지 등은 할인율 축소로 이어져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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