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전말'...성매매 강요·끓는 물 학대·보도블록 구타까지 '경악'

입력 2014-08-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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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10대 4명과 20대 3명이 김해의 한 여고에 다니는 윤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것이 밝혀지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잔혹한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피해자 윤양은 올해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한 직후 피고인들에 의해 여관으로 끌려가 성매매를 강요당했고 이를 통해 받은 화대는 피고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고 윤양으로부터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뒤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다음날 피고인들은 다시 윤양을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강요하고 구타, 감금, 학대했다.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윤양에게 마시게 한 후 윤양이 토해내면 다시 핥아 먹게 하는 식이었다. 물을 뿌려달라는 윤양의 요구에는 윤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집에 가고 싶다'는 윤양에게 "죽으면 누구를 데려갈 것이냐"고 묻고 윤양에게 지목된 학생은 윤양을 구타했고, 심지어 이 과정에서 윤양을 보도블록으로 내려친 것까지 확인됐다.

결국, 4월 10일 오전 0시 30분 윤양은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숨졌다. 피고인들은 이후에도 윤양의 시신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반죽한 시멘트와 함께 묻었다.

현재 이들은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에 의해 구속기소된 후, 각각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시민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인면수심 어떻게 이럴 수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어린 애들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지"라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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