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빌 게이츠-中 베이징대, 자선벤처 공동운영 합의

입력 2014-08-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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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美 부유층으로부터 매년 1680억원 기부금 모을 계획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대학이 중국 신흥부자들의 기부행위를 활성화하고자 ‘자선벤처’를 발족할 예정이다.(사진=AP/뉴시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베이징대학이 중국 신흥부자들의 기부행위를 활성화하고자 ‘자선벤처’를 발족할 예정이다.

베이징대 중국자성연구센터 황정양오 학과장은 2일(현지시간)자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대와 게이츠가 힘을 합쳐 자선사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지난 6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왕 학과장은 “이번 자선사업 교육프로그램은 중국 부자들을 위한 교실강의와 자선사업 해외 탐방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자선사업 종사자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대와 게이츠는 자선벤처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부유층으로부터 매년 10억 위안(약 168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매년 세계 부자리스트에 오르는 중국 부호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이들의 기부사업에 대한 인식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부호들의 기부인식이 낮은 것은 자선사업 자체를 순수하게 바라보지 않는 일각의 시선도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수성가한 중국 1세대 부호들이 자선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 중 일부는 ‘돈 자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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