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각종 에너지 사용 정보를 센서·계측기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국내 산업표준안이 마련된다.
향후 BEMS의 산업표준 제정이 국내 BEMS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안을 제정해 4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기본개념이나 정의도 명확하게 마련돼 있지 않고 BEMS 설치 업체마다 운영 방식이나 통신 체계 등이 달라 호환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기술표준원,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KS안을 만들고 BEMS협회 등 산업계의 의견을 들어 한국산업표준을 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된 한국산업표준은 BEMS의 기본개념, 기능, 데이터 처리 절차 등 일반적인 수준만 담았지만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BEMS에 대한 표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BEMS 한국산업표준을 보완해 기술 간 호환성을 높이고 관련기술이 특정한 방향으로 집중 개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