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치원
부산에 이어 여수지역의 유치원에서도 아동폭행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31일 여수경찰서는 "지난 23일 A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아이를 심하게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교사의 조사와 유치원 내 CCTV를 분석해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유치원의 CCTV를 확보한 뒤 전라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아동학대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CBS 측이 입수해 지난 1일 공개한 이 CCTV에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중이다.
공개된 영상속 해당 여교사는 한 어린이의 볼을 잡고 들어올린 뒤 질질 끌고 가다 CCTV를 의식해서인지 등지고 다시 같은 행동을 이어갔다. 교사는 또 이 아이의 등을 때리고 손으로 눌러 주저앉히기도 반복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이 여교사는 또 다른 어린이를 책으로 때리거나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아동들을 상습 폭행했다.
전남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CCTV 확인결과 교사가 아이들의 양쪽 머리를 잡고 박치기를 시키고, 벽으로 머리나 몸을 밀치는 듯한 장면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수 유치원, 여교사 제 정신인가" "여수 유치원, 무서워서 어디 유치원 보내겠나" "여수 유치원, 진짜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부에서 뭔가 대책을 내어 주길"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