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ㆍ롯데)가 활짝 웃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1일 충남 태안군 정죽리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 오션ㆍ밸리 코스(파72ㆍ6539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1ㆍ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정민(22ㆍ비씨카드), 장수화(25ㆍ대방건설ㆍ이상 3언더파 141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안선주(27ㆍ요넥스골프)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모든 홀을 파로 막아내며 전반 스코어를 그대로 지켰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효주는 현재 상금순위 1위(4억7000만원)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우승상금 3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7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러프가 위협적이어서 페어웨이만 보고 티샷했다”며 “작년 이 대회에서 부진해 러프에서의 다양한 샷을 연습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 1위 안선주는 7번홀(파5) 트리플보기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주춤하며 공동 1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