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제조업 경기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중국 상장사들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그레이트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4.96%(510원) 상승한 3920원에 마감했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은 물론 거래량도 전일 대비 350.42% 늘어난 302만4725를 기록했다.
씨케이에이치 역시 11.68%(435원) 오른 416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중국원양자원(5.83%), 이스트아시아홀딩스(4.79%), 웨이포트(4.08%), 에스앤씨엔진그룹(3.53%), 차이나하오란(2.8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경제의 선행지수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1.4)를 웃돈 수치로 지난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PMI 50 이상은 경기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날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별도로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51.7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50.7)보다는 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