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 윤 일병 사망 등 연이은 군 사건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폐지 요구로 몸살을 앓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들이 실제 군대에 입대하여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5월 22사단에서 벌어진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28사단 윤 일병이 지난 4월에 집단 구타로 사망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 폐지를 요청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일 '진짜 사나이' 프로그램 시청자 의견 게시판을 보면 "28사단 윤 일병 사망 기사들 '진짜 사나이' 제작진 및 관계자, 작가분들도 보셨죠?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 훈훈한 모습과 좋은 취지로 영상 담으려고 방송하는 거는 알겠지만, 정말 군대 가는 젊은 청년들이 '진짜 사나이'보며 착각하지 않게 해주세요" '진짜 사나이'고 뭐고 폐지해라! 현실을 반영한 척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예능 보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두렵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처럼 군대에선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헨리 같은 관심 사병이 군대를 캠핑장처럼 노는 곳으로 만들어 놓는 '진짜 사나이' 하루빨리 폐지해라"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한편, 군 당국의 최근 조사 결과,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에는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집단구타가 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군 당국은 이에 상습적으로 윤 일병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가한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구속기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