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육군 28사단 포병연대의 윤 모 일병 사망 은폐 사건 조사 과정에서 선임병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혹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윤 일병의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추가로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윤 일병은 전입 온 지 2주가 지난 후부터 거의 매일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이것을 목격한 병사들은 윤 일병은 하루에 90대 이상 맞았다고 표현했다. 사망하던 날 오전에도 선임병들은 윤 일병을 두들겨 팬 뒤 기력을 차리게 하기 위해 수액을, 링거를 꽂아준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게 해 또 말을 잘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
이어 냉동만두를 먹을 때도 쩝쩝거리면서 먹는다고 따귀를 때리고, 음식물이 입 밖으로 나왔는데 음식물을 다 다시 먹게 하고, 또 집단구타를 했다. 이어 윤 일병이 넘어지자 맥박이 있는지 확인하고 산소포화도를 확인한 다음에 정상이니까 꾀병 부린다고 또 폭행했다.
결국 윤 일병은 의식을 잃으면서 넘어져 오줌을 싸고 기도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 산소가 뇌로 공급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발생한 것으로 군 당국의 최근 조사 결과 밝혀졌다. 군 당국은 상습적으로 윤 일병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가한 이모(25)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23) 하사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에 이르게한 가해자들의 행위에 시민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해자들 다 살인죄 적용해야"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런 야만인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쳐죽일 놈들" "28사단 윤 일병 사망, 너희들도 똑같이 당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