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외환은행...코스닥에선 NHN '두드러져'
거래소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코스닥기업보다 약 1400만원의 연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외환은행이 연봉 1위를 차지했으며 코스닥에선 연봉은 NHN이 가장 높았다.
20일 본지가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직원 1인당 상반기 급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거래소기업(지주사 5곳, 금융사 4곳 제외) 41개사는 올해 상반기에 직원 1인당 평균 2455만원의 급여를 지급했고, 코스닥기업(금융사 1곳 제외) 49개사는 1717만원을 지급했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거래소(4910만원)가 코스닥(3434만원) 보다 1476만원을 더 지급한 셈이다.
다만, 기업들마다 후생복리금•계약직 사원 포함 여부 등이 다르고, 상여금 기준도 틀려 실제 연봉 자체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감안해야 한다.
거래소기업 중에서는 외환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3390만원을 지급해 1위를 차지했고, 두산중공업(3330만원) SK(3135만원)와 SK네트웍스(3132만원) 등이 2~4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2370만원•27위) 삼성전자(2180만원•31위) LG필립스LCD(1800만원•35위)는 중하위권에 그쳤다. 특히 유통업계의 라이벌인 신세계(1420만원•39위)와 롯데쇼핑(1010만원•40위)는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3042만원을 지급해 유일하게 3000만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NHN은 거래소기업과의 종합순위에서도 전체 5위에 해당됐다. 뒤를 이어 쌍용건설(2866만원) 하나로텔레콤(2856만원) SSCP(2438만원) 등도 거래소 기업 못지 않는 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973만원) 에이스디지텍(698만원) 심텍(664만원) 제넥셀(252만원) 등은 1000만원대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