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신한은행 떨어지고 LG카드 올라가고

입력 2006-08-21 08:54수정 2006-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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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 후 신용등급 엇갈린 행보

LG카드의 새주인으로 신한금융지주가 결정되면서 관련 회사의 신용등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LG카드에 대해서 국내 신용평가사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반면 해외 신용평가사는 신한은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는 LG카드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한신정은 “경영권매각관련 우선협상자로 리스크관리능력이 우수한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됨에 따라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제거 및 높은 시너지효과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LG카드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와 후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장기신용등급 및 기업어음에 대한 단기신용등급을 기존의 각각 A+, A, A2+에서 A+↑, A↑, A2+↑로 관찰대상(Watch List) 상향검토(↑) 기업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특히 경영권매각 우선협상자로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됨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사업라인과 우수한 리스크관리 능력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력 보강 및 영업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정보도 역시 LG카드를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정은 "LG카드는 업계 선두권 카드사로 적극적인 부실정리와 자본 확충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대규모 순이익을 기록해 재무구조가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에 대해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부여했던 장기 신용등급 `A-'와 단기 신용등급 `A-2'를 모두 '부정적 관찰대상(Watch Negative)'으로 변경했다.

S&P는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인수 완료를 위해 앞으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은행의 신용등급과 신한은행이 발행한 선순위무담보채권, 하위후순위채, 상위후순위채, 하이브리드채권 등에 대한 신용등급도 모두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S&P는 또 "인수조건이나 결과에 따라 신용 등급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모기업인 신한지주가 LG카드의 자금조달과 관련 신한은행에 높은 배당금을 요구할 가능성 등이 잠재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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