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원생 13명 집단 식중독 증세…역학조사 중

입력 2014-07-31 07:13수정 2014-07-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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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13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따르면 송파구 풍납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달 4일 한 원생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1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1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의 가장 심한 단계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단돼 길게는 3주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실제로 역학조사에서는 병원성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에서 쓰인 조리기구와 음식물 등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 중이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 9일 송파구청에서 관리하는 어린이집 관리시스템에 보고한데 이어 원생 부모들에게는 전화와 문서 등을 통해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는 어린이집 원장에게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으며, 내달 초 나오는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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