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1만9000명' 채용

입력 2006-08-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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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ㆍ전자, 금융, 자동차 업계순으로 많이 뽑아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1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는 20일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445개 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인 222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며 "채용규모는 1만886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101개사(22.7%)는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해 실제 채용규모는 1만9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61.4%) ▲감소(22.8%) ▲증가(15.8%)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2538명) ▲금융(1265명) ▲자동차(1205명) ▲정보통신(890명) ▲건설(590명) ▲운송 (530명) ▲조선/중공업(500명) ▲유통/무역(495명) ▲기계/철강(333명) 등의 순으로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 동부, 한화, 두산 등 12개 그룹사는 공개채용을 통해 약 1만 94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초 대졸수준(3급)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약 45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10월에서 11월 사이 650 여명, 두산그룹은 하반기 중 5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1천명을 채용하며, LG필립스LCD는 하반기 전반에 걸쳐 200명을 선발한다.

은행권에서는 중소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다음달에 150명을 채용하고 광주은행이 9월부터 10월 사이에 약 30명을, 하나은행은 10월과 11월중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그 규모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재해상보험이 11~12월 경 40명을 선발키로 했다. 23일까지 하반기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우캐피탈은 80여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이 9월초 약 200명 규모의 신규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엔지지어링도 다음달에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기업은 15개 사에서 597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은 10월경 140명~150명을 뽑을 예정이고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공사 등은 현재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전형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 주로 채용할 직종으로는 영업직(36.2%), 사무직(19.8%), 연구개발직(17.0%), 기술직(11.2%) 등으로, 사세확장이나 이윤창출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과 이공계 중심의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에 아직까지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채용확대 의지는 분명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직자들도 업계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취업기회를 놓치지 않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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