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 새정치 박광온 당선 확정…MB측근 임태희 낙선

입력 2014-07-30 23:07수정 2014-07-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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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30일 개표가 끝난 오후10시 50분께 52.7%(3만9461표)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 후보와 경합했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45.7%(3만4239표)를 얻어 낙선했다.

수원정 선거는 MBC 앵커 출신인 박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임태희 후보와의 대결로 선거과정부터 관심을 모았다.

당초 정의당 천호선 대표까지 후보로 뛰면서 3파전으로 진행됐지만, 천 대표가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박 후보와 임 후보간 2파전으로 선거구도가 재편됐다.

선거 초반엔 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으나, 야권 후보단일화 후 두자릿수에 달했던 천 대표의 지지율이 고스란히 박 후보에게 흡수되면서 박 후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MB 측근인 임 후보는 당초 경기 평택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 요청으로 수원정으로 옮겨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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