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FC 서울과의 친선경기서 2-0 승리…손흥민 풀타임 활약

입력 2014-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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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슛하는 장면(사진=뉴시스)

손흥민과 류승우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FC 서울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카림 벨라라비와 슈테판 키슬링이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서울에 승리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와 에벨톤, 몰리나를 공격진에 배치하고 김치우, 고명진, 고광민, 오스마르를 미드필더로, 이웅희 김주영, 김진규를 수비수로 내세웠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맡았다. 반면 레버쿠젠은 키슬링과 손흥민을 공격 최전방에 배치하고 하칸 칼한노글루, 벨라라비, 슈테판 라인아르츠, 곤잘로 카스트로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중앙 수비수는 신예 틴 예드바이가 필립 볼샤이트와 호흡을 맞췄고 좌우 풀백은 세바스티안 뵈니쉬와 지울리오 도나티가 맡았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지켰다.

레버쿠젠은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벨라라비는 정면으로 몇 번의 드리블을 한 뒤 절묘한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벨라라비의 슛은 정확하게 오른쪽 모서리를 향했고 유상훈 골키퍼는 미처 다이빙을 시도하지 못했을 정도로 절묘한 각도였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레버쿠젠은 골키퍼를 포함한 4명의 선수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들어 양팀은 공방전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서울은 후반 초반 에벨톤이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득점의 주인공 역시 레버쿠젠이었다. 후반 14분 문전쪽을 향한 롱패스를 후반 교체 투입된 막시밀리안 바게너가 헤딩으로 반대쪽에 무인지경으로 서 있던 키슬링에게 연결했고 키슬링은 이를 지체없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추가골 허용 이후 몰리나, 윤일록 등이 문전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거나 슛한 공이 골문을 빗나가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역습 상황에서 좌우로 공을 전개하는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재차 중앙으로 투입하는 과정에서 크로스가 부정확하거나 문전으로 쇄도하는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반면 레버쿠젠은 후반들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며 체력적인 안배를 염두에 둔 모습을 보였지만 몇 차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연출하며 서울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울은 0-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윤주태와 윤일록 등이 잇달아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다리오 크레시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0-2로 패했다.

기대를 모은 손흥민은 전후반 몇 차례 슛을 시도했고 특히 후반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비롯해 키슬링과의 콤비 플레이를 통해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도 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후반 막판 문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아쉽게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4만6722명의 관중이 운집해 레버쿠젠과 서울간의 친선경기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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