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알고보니 최근 케냐 다녀와

입력 2014-07-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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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의심환자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왼쪽)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전염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홍콩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전세계로의 확산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위성TV는 한 여성이 지난 28일 홍콩에 돌아온 뒤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봉황위성TV는 현재 이 환자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이 거쳤던 아프리카 국가가 케냐로 알려져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서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만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앞서 라이베리아의 구호 기관에서 일해온 미국 의료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소속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간호사도 감염되면서 에볼라균이 해외로 전파될 우려가 높아진 바 있다.

현재 발병 국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진, 시위와 같은 공공 집회도 제한한 상황이며, 일부 항공사들은 서아프리카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한편, 이번에 서아프리카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모두 1201명이 감염돼 이 중 672명이 사망했으며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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