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7월 중 유가증권 공모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실적에 따르면, 총발행금액은 6월보다 30.9% 감소한 3조138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5032억원으로 전월대비 48.0% 급감했다.
7월 중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했음에도 이처럼 자금조달이 저조한 것은 유상증자가 전월대비 52.5% 감소했고, 기업공개도 17.9%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역시 전월대비 26.3% 감소한 2조63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ABS발행 모두 전월대비 각각 24.6%, 43.0%, 18.4%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금액(8696억원)이 만기상환금액(1조 4995억원)보다 적어 순상환 실적(6299억원)을 보였다.
금융채는 카드채와 할부금융채의 발행규모가 전월대비 각각 36.2%, 20.8% 감소, 총 43.0% 감소율을 나타냈다. ABS는 부동산PF ABS의 감소 등으로 인해 총발행금액이 전월대비 18.4% 감소한 1조 275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