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00만주…두산 중심 지주사 전환 정지작업 관측
두산산업개발이 두산 보통주 지분 4.2%를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부회장 등 그룹 4세들에게 매각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산업개발은 보유중인 두산 주식 중 보통주 100만주를 이날 종가인 주당 3만3950원씩 총 339억5000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인수자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비롯해 박용성 전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석원 두산중공업 부장 등 10명으로 두산그룹 4세대 들이다.
두산산업개발의 두산 지분 매각은 올해 초 밝힌 그룹 지배구조개선 로드맵에 따라 현재 두산-두산중공업-두산산업개발-두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두산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두산산업개발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남은 보통주 지분 7.18%(구형우선주 20.00%, 신형우선주 23.95%) 등도 향후 오너 일가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