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단지 개발호재 타고 강동구 부동산시장 '활기'

입력 2014-07-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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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최근 기업 이전과 시세 수준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속속 이어지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강동구 강일2지구내 엔지니어링 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이 둥지를 튼 데 이어 현재 VSL코리아, DM엔지니어링이 입주를 마치면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세스코를 비롯해 세종텔레콤, 나이스홀딩스, 한국종합기술, 나이스신용평가 등을 비롯해 각종 중소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16일 서울시의 최종 방침이 결정되면서 연내 산업단지 지정 및 SH공사의 공영 개발이 추진된다. 또 인근의 고덕강일보금자리내 특별계획구역에도 23만4523㎡ 규모의 지식기반산업과 상업·문화·유통센터,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강동구 지역에 기업이 모여들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동구 전세금 상승률은 0.26%로 서울 평균(0.11%)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로 강동구 강일동의 강일리버파크 1단지의 전용 59㎡의 경우 지난달 전세값이 2억9000만원으로 연초(2억6000만원)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고,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아이파크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2000만원 오른 4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고덕동 일대 J공인 관계자는 "고덕아이파크 1단지 전용 84㎡의 전셋값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2012년도에 비해 7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매물도 거의 없어 대기자들도 있을 정도"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이달 전 주택형이 100% 계약을 마감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동구 일대가 강남ㆍ서초 부럽지 않는 신 업무단지로 조성됨에 따라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속속 계약에 나서 부동산 불황에도 불구하고 100% 계약을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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