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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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러시아 명문구단 로시얀카 WFC로 이적하는 여자 축구국가대표 박은선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덕담을 건넸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집무실에서 박은선을 만나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훌훌 털고 이제 세계적 선수가 됐으니 크게 축하받을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박 선수가 잘하면 한국 여자 축구선수들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높아진다"며 "나중에 돌아오면 서울시청 감독이나 코치로 꼭 와달라"고 했다.
박은선 선수는 박 시장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로 건네며 "올해 초부터 해외 진출을 많이 생각했는데 진행이 잘됐다. 외국 선수에 지지 않는 선수가 돼서 한국 여자 축구를 많이 알리고 후배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은선은 로시얀카와의 협상을 위해 지난 26일 러시아 현지로 출국했다. 박은선은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여섯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다. 한때 성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