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정, 24조원 규모 고속철도 건설 계획 승인

입력 2014-07-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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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2021년 완공될 예정

태국 군정이 7414억 바트(약 24조원) 규모의 고속철도 2개 노선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태국 군정 최고 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에 따르면 새 고속철 건설 계획은 태국 북서부 치앙 콩과 중부의 반 파치 그리고 동북부 농카이와 방콕 동남부 맙따풋 항구를 잇는 것으로 내년에 착공돼 오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이를 위한 재원 조달방안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교통부와 예산처가 재원 마련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애초 시속 200km 속도를 계획했으나 건설비를 절감하고자 160km로 내렸다.

고속철도 2개 노선이 건설되면 라오스와 미얀마를 거쳐 중국 남부 지역을 잇는 철도와 연결된다. 이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심화하고 동남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 남부와 동남아 지역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동남아 지역 고속철도 건설에 관심을 보였고 태국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도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 때부터 태국 고속철도 건설은 추진됐으나 재원조달 방식과 사업 추진 불투명성 등으로 야당의 반발을 샀다.

지난 5월 태국 군부의 쿠데타 이후 고속철도 건설계획은 전면 재검토됐다. NCPO는 1200억 바트 규모의 철도 복선화ㆍ열차 차량 구입ㆍ고속도로 보수ㆍ방콕 시내 전철 추가 건설 등의 계획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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