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방분양 ‘큰 장’… 9만가구 공급

입력 2014-07-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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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에 재개발 물량 몰려…잠잠하던 세종시도 분양 잇따라

하반기 지방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지방도시 및 광역시에서는 9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물량 공급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세종시에는 3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1000가구 이상의 분양 물량들이 잇따라 쏟아진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을 제외한 8월부터 12월까지의 올해 남은 하반기 지방 분양 물량(아파트·주상복합, 임대 제외)은 총 9만2229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5만8718가구)보다 3만3511가구 늘어난 수치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져 나왔으며 상반기 공급이 뜸했던 세종시 공급도 다시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작년에 비해 늘었다”면서 “주로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이들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세종시는 상반기에 공급이 많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다시 집중되면서 물량이 늘었다. 이 외에 충청권과 전라남북도, 혁신도시 공급 물량은 주춤한 상황이며 상반기 성황을 이루던 대구도 조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남은 하반기 동안 총 11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실시한다. 이 중 7개 단지가 1000가구 넘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이 대연2구역에 공급하는 롯데캐슬은 총 314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1893가구다. 중소형부터 대형 면적(59~121㎡)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오는 10월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10월 장전3구역에 1938가구(일반분양 138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또 동원개발은 북구 화명동에 1464가구 규모의 동원로얄듀크를 오는 9월 공급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8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실시한다.

계룡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는 오는 9월 세종2-2생활권(P3블록)에 3171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함께 공급하는 세종2-2생활권(P2블록, 1390가구) 단지와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세종2-2생활권(P1블록, 1944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정중심복합도시M6블록에 분양하는 공공분양 물량(1522가구) 등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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