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부진 불구 "하반기를 지켜봐주세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감됐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해 실망감을 안겨주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이 이를 뛰어넘을 하반기 어닝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냐는 것.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몇몇 기업들이 부진한 2분기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금부터 매수에 나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부진은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이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이러한 실적 개선은 주가 재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과 대신증권도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 실적회복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며 현재가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공개한 두산중공업은 단지 수주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이었다는 분석이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으로 2분기 경상적자를 보였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강력한 수주 및 실적모멘텀을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서울증권 등에서도 긍정적인 의견 제시.

네오위즈 역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3분기 어닝모멘텀의 대폭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게임의 온라인서비스와 유료화 진행으로 네오위즈는 수익성 높은 해외부문 매출액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부진한 2분기 실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된 성도이엔지, 디에스엘시디, 피앤텔, YBM시사닷컴, CJ인터넷, 퍼시스, 강원랜드 등의 종목들에 전문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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