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케이스실러의 5월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9.3%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월가는 9.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1% 상승했지만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하면 0.3%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0.3% 상승을 점쳤다.
주요 14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과 대출 요건 강화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밀란 멀레인 TD증권 리서치 담당 책임자는 "주택가격의 상승 추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폭이 낮아지는 것은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