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미 경기선행지수 하락에 따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이 커진데다 HP(휴랫팩커드)의 실적 호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국제유가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1334.96으로 7.84포인트(0.0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7.61로 8.07포인트(0.38%)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5포인트(0.16%) 오른 129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예상치(0.0%)를 밑돌았다.
반면 필라델피아 8월 제조업지수는 18.5를 기록하며 1년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7.8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달 6.0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휴렛팩커드는 전일 장마감후 호전된 분기실적과 600만주 자사주 매입을 발표, 2.1% 상승했다.
타임워너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보유 지분을 늘릴 것이란 보도에 1.8% 올랐고 델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 0.31%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편, 미 경기둔화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83달러(2.55%) 급락한 70.0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