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거포 박병호ㆍ강정호, 류중일호 승선…롯데 강민호ㆍSK 이재원 포수 마스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2014 인천 아시인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프로 23명·아마 1명)을 확정 발표했다.
투수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안지만·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한현희(넥센), 봉중근·유원상(LG)·이재학(NC)·이태양(한화), 홍성무(아마추어)가 이름을 올렸고,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 마스크를 쓴다.
내야수는 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상 넥센),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뽑혔고, 외야는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KIA)이 맡는다.
삼성과 넥센은 가장 많은 4명이 선발됐고, 롯데와 두산은 3명, SK·KIA·LG·NC는 각각 2명, 한화는 1명이다. 24명 중 군대 미필은 13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투수는 우완 7명, 좌완 4명으로 구성됐고, 타자는 오른손 9명, 왼손 4명이다.
‘좌완 원투펀지’ 김광현과 양현종은 대표팀의 에이스로 준결승 진출 시 두 선수에게 임무가 부여될 전망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2루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정근우(한화)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서건창(넥센)을 대신해 탄탄한 수비력과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오재원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제대회 단기전에서 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야수보다는 투수 한 명이 더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과 대만, 그리고 최근 기량이 상승세에 있는 중국을 제치고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인천 문학야구장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