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AIC, MS 현지 사무소 전격 방문...美 IT업계 관심 집중

입력 2014-07-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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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현지 사무소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는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SAIC) 관계자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의 현지 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지만 단순한 방문인지, 압수 등 수색인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SAIC는 한국의 특허청에 해당하는 기구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관리의 현지 MS 사무소 방문이 사이버보안 등의 이유로 최근 미국 첨단기술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MS가 최근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을 비롯해 과도한 판매가격 책정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오는 9월 게임콘솔 X박스원의 중국 판매를 앞두고 있는 등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MS의 X박스 콘솔 판매를 허가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10여 년 동안 국민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해외 게임콘솔기기 판매를 금지했다.

MS는 오는 30일 상하이에서 X박스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 소비자들은 31일 관련 콘퍼런스에서 X박스를 작동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 기술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해 말부터 퀄컴이 지나치게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이 퀄컴에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앞으로 라이선스 비용 역시 제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중국에서의 상황을 고려해 현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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