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 PD 사과 불구…1박2일 비키니女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4-07-28 20:18

유호진 PD 사과

(사진=KBS 방송화면)

유호진 PD 사과에도 불구하고 1박 2일 비키니 미녀 출연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호진 PD는 “어제(27일) 방송 콘셉트는 휴가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정해서 진행된 것인데 시청자들께서 불편하셨다니 죄송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미녀를 등장시켜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을 현혹시키려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 과정에서 가족 시청자들을 고려치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전했다.

유호진 PD는 또 “:'1박2일'만의 수순한 모습, 진정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좀 더 '1박2일'다운 순수한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바캉스 특집으로 멤버들이 망상 해수욕장으로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변에서 복불복 게임을 펼쳐 이긴 팀은 비키니 미녀들과 데이트를, 진팀은 개그맨 오나미, 김혜선과 미션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김준호는 "눈알 돌아가는 거 들키면 안 된다"며 "유부남은 선글라스가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김종민은 비치볼을 직접 비키니 미녀들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의 글들이 빗발쳤다. 1박 2일의 순수함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