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실적-코스닥]업종 라이벌 기업 '난형난제'

입력 2006-08-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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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CJ푸드, 코아로직-엠텍비젼 등 일부 업종은 명암 엇갈려

코스닥시장의 업종별 라이벌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면에서 엇비슷한 성적표를 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식자재와 휴대폰부품 등 일부 업종에서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터넷업종에서는 NHN이 예전과 다름없는 실적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KTH, 엠파스 등도 흑자로 돌아섰다.

NHN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547억3700만원, 순이익 672억6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5.37%, 169.29% 성장했다.

다음도 13.51% 증가한 1096억4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0억7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KTH와 엠파스도 각각 41억7800만원, 39억6200만원의 순이익를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홈쇼핑업종의 양대 산맥이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한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쳤으나, CJ홈쇼핑의 근소한 승리로 돌아갔다.

외형상으로는 GS홈쇼핑이 2847억2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CJ홈쇼핑(2536억9700만원)을 앞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CJ홈쇼핑이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한 421억1400만원을 기록한 반면 GS홈쇼핑은 8.75% 감소한 371억6100만원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에서도 CJ홈쇼핑(16.60%)이 GS홈쇼핑(13.05%)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행업종의 라이벌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99%, 117.91% 증가했고 모두투어 역시 61.92%, 255.60% 급증했다.

반면, 식자재업종의 대표기업인 신세계푸드와 CJ푸드시스템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학교급식 파동을 겪은 CJ푸드시스템은 매출액은 11.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일제히 적자로 돌아섰다.

휴대폰부품업종의 코아로직과 엠텍비젼도 격차가 벌어졌다. 코아로직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72%, 39.02% 증가한 982억5300만원, 순이익 17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엠텍비젼은 35.85%, 86.27% 감소한 540억2700만원, 22억3400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코아로직은 17.30%였으나, 엠텍비젼은 7.4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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