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 토론회…“양적완화 필요 인식 공유”
취임 이후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해 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차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최 부총리는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보는 인식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한은이) 그에 기반한 (금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당초 12조원에서 3조원 더 늘리는 등 양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경우 거의 제로 금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여러 제도적인 여건이 그 나라들과 달라 그 정도의 초저금리는 회의적으로 본다”면서도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통화 당국도 그런 인식과 흐름에 맞게 인식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질문엔 “미국의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우리 경제는 세월호 여파로 매우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이든 통화신용정책이든 당분간은 확장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