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울산 살인사건 발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대전 모 은행 주차장에서도 한 여성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이날 전해졌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날 여성을 상대로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안모(36·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2분께 중구 한 은행의 지상 주차장에서 A(59·여)씨의 차량 문을 열고 흉기로 A씨에게 상처를 입히는 등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은행에서 돈을 찾아 차량에 올라탄 A씨를 뒤따라간 뒤 A씨 차량 뒷문을 열고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안씨가 들이댄 흉기에 귀밑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A씨가 경적을 울리며 저항하자 그대로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서구 한 커피숍에서 안씨를 붙잡았다. 안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만취한 20대 남성이 대형 쇼핑몰 앞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울산 살인사건, 정말 끔직하네! 근데 대전에서도 강도 사건이 발생했었군요", "울산 살인사건에 대전 강도 사건까지... 요새 끔찍한 강력 범죄들이 많이 발생하는 거 같아 걱정되네요", "울산 살인사건, 대전 강도 사건... 진짜 대한민국서 무서워서 살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