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체포됐지만, 몸통은 차남 ‘유혁기’·장녀 ‘유섬나?’

입력 2014-07-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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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핵심은 차남 유혁기·장녀 유섬나·측근 김필배일될 듯

유대균 체포

(사진=뉴시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지난 25일 검거됐지만 유씨 일가의 횡령·혐의 수사 몸통은 차남 혁기(42)씨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대균씨는 현재 모두 99억원 규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대균씨는 부친 유씨와 송국빈(62·구속기소) 다판다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일가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상표권료와 컨설팅 비용을 지급받는 수법으로 99억원 상당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균씨에게 적용된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유씨 전체 일가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에 비하면 소규모다.

유씨 일가가 저지른 횡령·배임 규모는 총 2400억원이다. 사망한 유씨가 1291억원으로 가장 많고 혁기씨와 장녀 섬나(48)씨가 각각 559억원과 49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상 혁기씨와 섬나씨가 회사 경영에 더 깊이 개입하면서 경영비리의 몸통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이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혁기씨와 섬나씨의 신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도 있다. 혁기씨는 미국에서 도피 생활 중이고 프랑스 당국에 체포된 섬나씨는 범죄인 인도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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