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정전과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약 8시간 동안 서초구 반포동·잠원동·우면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남구 논현동, 영등포구 신길동, 금천구 가산동, 강서구 화곡동 등지에서 순간적으로 정전됐다가 복구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에 따라 신길동 155가구에 3시간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2천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강풍에 비까지 내리면서 안전사고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0시 30분께 용산구의 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된 평상 구조물이 골목길로 떨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전 3시 30분께는 영등포구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대형 철골 가림막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의 출입을 통제했다.
오후 11시 30분께는 강변북로 일산방향 동작대교 아래에서 트럭 한 대와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 트럭 운전자 박모(44)씨 등 4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