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지난 상반기(1~6월) 14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이었던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주식 매각이익(1585억원)을 반영하면 당기순이익은 29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 증가한 것이다.
지난 상반기 총 취급고는 47조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가 39조5093억원, 금융사업(카드론+현금서비스)이 6조2204억원, 선불·체크카드 6547억원이다.
신용판매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7.5% 증가했으며 카드사업 부문은 신용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5.3% 증가한 46조3844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금융 취급은 현금서비스 취급고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었지만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 마케팅이 인기를 모아 신용판매액이 늘어났다”면서 “경영효율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