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하락 반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33%) 떨어진 548.07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약화로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NHN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155억원, 18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34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소폭(1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달 2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15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 섬유의류, 운송장비, 건설 등이 강세였고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은 약세였다.
NHN은 이날 무상증자 신주 3084만7592주가 추가 상장되면서, 발행주식수가 기존 1550만796주에서 4634만8388주로 늘었다. 이에따라 한 달전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LG텔레콤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일시에 발행주식이 급증한 탓에 단기 물량 부담 우려가 제기 되며 2.09% 하락 마감했고, 이는 코스닥지수 약세의 주된 원인이 됐다. LG텔레콤(-1.50%) 아시아나항공(-1.53%) 하나투어(-1.50%)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4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439개 종목이 떨어졌다. 82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