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검결과, 구원파 "유병언 자살은 아니다"…여전히 의혹 제기

입력 2014-07-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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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부검결과 구원파 반응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는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유병언씨 부검결과에 구원파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못 믿겠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순천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맞다는 의견에는 동조하지만, 자연사 설에 무게를 두는 국과수의 발표를 두고 나온 반응이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25일 "순천에서 발견된 시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것은 확정됐으나 사인은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이 소견"이라고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는 근거로 치아의 사진과 부검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상세히 유병언 전 회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변사체의 유전자와 유병언 전 회장의 유전자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인에 대해선 정확한 소견을 내지 못했다. 자연사 혹은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거란 추측만 내놓을 뿐이다.

이에 구원파는 여전히 신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조계웅 전 구원파 대변인은 "현재 유가족(여동생)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그대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병언 전 회장이라 해도) 최소한 자살이 아닌 것은 명확하며, 자연사일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좀 있다"고 덧붙이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국과수 부검결과에 네티즌들은 "국과수 부검결과, 구원파는 여전히 못 믿네" "국과수 부검결과, 미심쩍긴 하지만, 구원파가 할 말은 아닌듯" "국과수 부검결과, 사인 규명 되면 찍소리 못할텐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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